지난 1월 초 미국 케이블 전문 레저 방송 아웃도어 채널 서부지역 부사장으로 취임한 마이클 김씨.
ABC ‘로스트’ 대니얼 김씨 동생
“최고의 채널로 키울 것”
지난 1월 초 미국 케이블 전문 레저 스포츠 방송국 아웃도어 채널 서부지역 부사장으로 한인 2세 마이클 김씨가 취임했다.
아웃도어 채널은 헌팅, 낚시, 등산, 모터스포츠 등 아웃도어 레저전문 채널. 영화전문 채널 쇼 타임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김씨는 테니스 채널과 폭스사를 거쳐 이 방송국의 서부지역 세일즈를 총괄하는 부사장의 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김씨는 현재 미국 ABC에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로스트’의 한국계 배우 데니얼 대 김씨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김씨의 주 업무는 타임워너, 컴케스트 등 각 케이블 방송사와 위성 TV와의 계약 체결과 조율이다.
김 부사장은 “미 서부지역 주민들의 아웃도어 레저에 관심은 미국의 그 어느 지역 주민들보다도 높다”라며, “그런 지역의 총 마케팅 관리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회사를 앞으로 미국의 모든 아웃도어 레저에 관한 한 최고의 매개체로 성장하는 데에 앞장설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1970년 뉴욕에서 태어난 김씨는 펜실베니아주 베들레헴에서 살다가 미국 동부 라파엣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페퍼다인 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대학시절에는 테니스 선수로 활약했고, 대학시절 선수 경험이 이 후 테니스 채널 재직 당시 업무에 큰 도움이 되었다.
형과의 친분에 대해서 묻자, “어렸을 때 나에게 손을 댄 사람은 형이 유일하다”며, “그래서 그런지 형과의 정이 그 누구보다도 두텁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씨는 “한인들이 케이블 TV쪽 진출이 전무한 편이라, 선구자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유능한 한인 젊은이들이 이쪽으로 많은 진출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한인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김씨는 현재 LA카운티 통합교육구에서 농아교사로 일하고 있는 같은 대학교 출신 부인 에리카 김씨와의 사이에 15개월된 딸을 두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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