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예산없어 제대로 관리 못해
시의회 시정 촉구 6대 추가 설치키로
LA시가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에 범죄 방지를 위해 길거리 감시카메라의 추가 설치에 나선 가운데 기존에 이 지역에 설치돼 있던 감시카메라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범죄 예방 효과를 그다지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맥아더팍 주위 거리에 범죄 방지용 감시카메라가 설치·운영돼 왔으나 이를 관리할 예산이 없어 다수의 카메라들이 고장난 채 방치돼 왔다는 것.
맥아더팍 지역의 감시카메라는 민간 기업들의 기부금과 연방 정부 기금을 통해 10만달러 이상을 투입해 설치됐으나 이들 장비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LA경찰국(LAPD)에 감시카메라의 관리를 위한 예산이 지원되지 않아 유지·관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램파트 경찰서의 경우 감시카메라를 통해 잡힌 영상을 녹화·보관하는 장비의 결함 때문에 녹화된 비디오가 12시간이 지나면 지워져 자료가 남지 않는 문제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LA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2년간은 맥아더팍 인근 지역 강력범죄가 감소했으나 2007년 들어 다시 범죄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이 지역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들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범죄 증가를 억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경찰국은 이같은 감시카메라가 이 지역 범죄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적 도구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LA시의회는 16일 맥아더팍에 범죄 방지용 감시카메라 6대를 새로 설치하는 조례안을 승인하면서 현재 맥아더팍 및 LA시내 공공시설에 설치돼 있는 감시카메라의 관리 실태를 조사해 보고하고 운영이 제대로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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