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버냉키 의장.
총1,000억~1,500억달러 규모
버냉키 의장 ‘금리인하’시사
다우 306P 폭락
조지 부시 대통령은 18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타격을 받고 있는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개인에 대한 세금 환불과 기업의 설비투자에 따른 세금공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1,5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백악관이 이날 공식 발표할 경기 부양책의 내용과 관련, 세금 환불의 경우 개인 800달러, 가계 1,600달러로 현재 10% 수준인 기본 세율을 잠정 유예하는 방법으로 환불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소식통들에 따르면 기업의 경우 올해 신규 구입 장비가격의 50%에 대해 세금을 공제하는 혜택을 입게 되며 중소기업의 경우 세금이 공제되는 장비 구입비용이 현재 11만2,000달러에서 20만달러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한편 벤 버냉키 의장도 이날 하원 재무위원회에서 “2008년의 경제전망은 나빠지고 있고 경기하강 위험도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경제성장을 돕고 경기하강 위험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추가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주가와 주택가격 하락이 앞으로 점점 소비를 위축시키고 금융시장 여건도 계속 좋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미 경제가 침체상태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버냉키 의장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발언과 전국 주택착공 건수의 감소 발표 등이 나오면서 이날 다우지수는 10개월 내 최대폭인 306.95포인트 하락, 1만2,159.21에 거래를 마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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