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다 발각되자 집주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이재희(24)씨가 지난 14일 체포됐다.
LA카운티 셰리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2월4일 새벽 다이아몬드 바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인기척을 느끼고 일어나는 63세의 인도계 남성의 목을 크리스마스 장식용 전깃줄로 조르고 심하게 구타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다.
이씨는 남성이 의식을 잃자 금품을 훔쳐 도주했고 야간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부인이 남편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 강도 전과자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장물판매와 폭행 등의 전과가 있는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씨의 행적을 쫓은 끝에 여자친구와 풀러튼의 모텔에서 은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14일 오후 11시께 모텔을 급습,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에게는 살인혐의로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이씨의 여자친구도 범죄자 은닉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LA카운티 검찰은 이씨를 강도와 살인 등의 혐의로 형사기소 했으며 이씨에 대한 인정신문은 오는 2월13일 포모나 법원에서 열린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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