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데이 교회 관계자들이 오는 27일 열리는 지역주민 무료 건강진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진현 장로(왼쪽부터), 임희경 총무, 박기성 부목사. <이승관 기자>
노스리지 에브리데이 교회
무료 건강 박람회 개최
유방암·백내장 등 검사
“신자 아닌 분도 오세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서 무료로 건강을 돌보는 혜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한 교인이 뇌출혈로 쓰러졌다. 교인의 장례식을 치르며 교회는 조금 더 일찍 교인들의 건강을 돌보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장로들이 나섰고 교인인 의사가 합세했다. 무료 건강진료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이 좋은 것’을 교회만 누릴 수 없었다. 8,000장의 전단지를 만들어 지역 주민들에게 돌렸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지역주민 무료 건강진료’라는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어낸 것이다.
노스리지에 있는 에브리데이 교회(담임목사 최홍주)가 오는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 건강박람회를 개최한다.
센트럴 라이온스클럽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혈액검사(30세 이상)를 비롯하여 골다공증(40세 이상), 백내장, 녹내장, 망막검사 등을 모두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방암 검사는 저소득층에게는 무료며 그 외에는 75달러를 받는다.
행사 당일 교회에는 실력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로 구성된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척추신경과, 안과, 치과, 가정의학과 등 7개 진료과가 개설된다. 교회가 하루 동안 작은 병원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진료는 무료다.
아시안 골수기증협회와 공동으로 골수기증 행사도 개최한다.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한인은 누구나 참여하여 꺼져가는 생명에게 작은 소망이 될 수 있다.
이날 행사를 위해 교인 약 170여명이 일일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작은 섬김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겠다는 각오다. 강진현 장로는 “바쁜 이민생활에서 의료해택을 못 받고 있는 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면서 “보험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을 찾지 못했던 분들이 오시면 의료상담도 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모든 검사가 무료이기 때문에 편히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818)832-6628, 17037 Devonshire St., Northridge, CA 91325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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