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현대미술관인 모마(MoMA)의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마는 지난 1월1일~31일까지 관람객들의 오디오 서비스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 이용률은 일본어와 함께 4%로 영어(41%), 스페인어(23%), 이탈리아어(11%) 및 불어(11%) 다음으로 높고 중국어(3%), 독일어(3%)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모마는 지난해 3월7일 영어,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오디오 서비스에 한국어 음성 서비스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는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한데 이어 한달 뒤인 4월초 영구 소장품들과 모마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우리말로 소개한 한국어 관람 안내도도 비치했다.또한 미술관 한국어 투어도 실시, 관람객들이 한국어로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일 미술관 문을 닫기 앞서 관람객들에게 미술관 폐관안내를 하는 한국어 방송도 내보내고 있는 등 한국인 관람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모마 작품보존 부서의 한인 직원 조봉옥 행정담당관은 “한국어 오디오 프로그램 개시 때만 해도 이용률이 극히 저조했으나 관람객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음으로써 한국어보다 일찍 서비스를 개시한 독일어 오디오 서비스보다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조씨는 맨 먼저 모마측에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를 건의하고 오디오 프로그램과 안내도의 감수작업을 하며 한국민속박물관의 후원으로 한국어 오디오 프로그램 및 안내도가 나오기 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인물이다.
한편 언어별, 요일별, 작품별 오디오 서비스 이용실태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방문객들의 이용이 가장 많은 날은 금요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수요일이 차지했다. 한국어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모네의 수련(Water Lilies), 마티스의 붉은 화실(Red Studio), 브라크의 기타를 든 남자(Man with Guitar),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세잔느의 ‘목욕하는 남자’, 마티스의 ‘춤’ 등이 꼽혔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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