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속도위반 7번… 부인은 외제 핸드백 밀반입
각종 의혹을 받아온 남주홍 통일, 박은경 환경장관 후보자 등 두 명의 장관 내정자가 자진 사퇴한 가운데 법무부장관으로 내정된 김경한 후보자도 상습적인 교통법규 위반 전력과 부인의 고급 핸드백 세관 적발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의 부인 성모씨(63)가 이달 100만원이 넘는 외제 고급 핸드백을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고 김 후보자 본인은 지난 5년 간 7차례나 속도위반으로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성씨는 지난 7일 이탈리아제 구치핸드백을 가져오다 세관에 적발됐으며 적발 후 15만8,000원의 관세를 내고 핸드백을 가져갔다고 관세청 관계자가 전했다. 관세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핸드백의 가격은 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성씨가 핸드백을 들여온 지난 7일은 김 후보자가 법무부장관 하마평이 무성하던 때다.
또 경찰청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속도위반으로 무려 7차례나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속도위반이 중한 위반행위는 아니지만 과태료가 부과되는데도 7차례나 교통법규를 어겼다는 것은 특히 법을 준수하고 엄정하게 집행해야 하는 법무부장관으로서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법무차관과 서울고검장을 거쳐 2002년부터 법무법인 세종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김 후보자는 장관 내정 후 “법무부 장관의 제1사명은 법질서 확립”이라고 강조한 바 있으나 자신이 상습적으로 법규를 위반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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