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간부 3명이 지난 2월 말 중국으로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국의 한 신문이 자유북한방송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자유북한방송이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27일 국가안전보위부(북한 비밀경찰) 해외반탐국(2국)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던 황모씨(중좌)를 비롯한 오모씨(상좌)와 박모씨(중좌) 등 3명이 동시에 북한을 탈출해 북한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3명의 간부들은 국가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내사를 받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지난 2월24일 평양을 떠나 각각 신의주와 혜산, 나진-선봉을 통해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국가보위부는 이들의 체포를 위해 예상 도주로를 막았으나, 혜산으로 탈북 하던 1명만 백암부근에서 보위소대와 간단한 접전을 치른 뒤 장백으로 탈북했으며, 나머지 2명은 무사히 탈북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보위부 간부 3명이 한꺼번에 탈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 내부의 정보가 유출될 것을 우려해 체포하려던 기존의 명령을 철회하고 발견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현재 국가보위부와 함경북도 보위부, 양강도 보위부에서 차출된 요원들이 중국 국경지역에 보내 탈북 보위부 간부에 대한 검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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