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등 시범 실시 “검색통과 시간 단축
연방 교통안전국(TSA)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항공 여행하는 부모들의 편의를 위해 가족 전용 공항검색대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비정규적으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공항 경비를 완화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시행될 이번 가족 검색대는 덴버와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에서 시범 실시된다. 또 교통안전국은 시큐리티 체크를 잘 알고 있는 여행객들을 위한 ‘전문’(expert) 레인과 검색 짐이 없는 ‘캐주얼’(casual) 레인도 함께 운영한다. 물론 이들 레인 모두 승객 검색을 철저히 하며 검색대의 세분은 공항별로 자율에 맞기지만 실효가 있을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될 수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TSA의 보안국장은 “아주 좋은 프로그램으로 상당히 효과적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미국 내 공항이나 항공사들은 현재 1등석 승객이나 여행을 단골고객들의 빠른 검색 등 검색대 통과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덴버에서 지난달 29일 9세의 딸과 3세 아들 등 자녀 2명을 데리고 부인과 함께 여행길에 오른 제레미 허쉬펠드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며 반가워했다. 검색대 분리 운영은 일반 여행객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전문’레인 옆 일반 검색대를 이용하는 한 이용객은 “잔득 어린이들을 데리고 검색을 기다리는 가족 승객들 뒤에 서지 않아 너무 좋다”며 프로그램을 시행을 반겼다.
이 프로그램에 반대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 14개 공항에서 돈을 낸 이용객들에 한해 급행 검색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티븐 브릴은 “어린이를 동반하고 여행하는 사람들을 차별하는 행위”라며 “남을 위해 또 다른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은 좋은 정책이 아니다”라고 반대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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