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의 한 교도소를 탈출한 절도범이 UC샌타바바라의 유능한 기술자로 그리고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오다 36년만에 신분이 들통 나 체포됐다.
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샌타바바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주 UC샌타바바라에서 기술직으로 근무중인 로저 리 크로나(61)를 탈옥 등 혐의로 붙잡아 교도소에 수감했으며 곧 미시간주로 이송할 예정이다.
크로나는 절도 등 혐의에 따른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 1971년 장물취득 혐의로 체포돼 징역 2년6개월~4년을 선고받고 경비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작업장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중 1972년 6월20일 탈출했으며, 지금까지 30여명에 이르는 미시간주의 ‘최우선 지명수배자’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 있었다.
크로나가 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학 직원이나 친구, 이웃들은 하나같이 성실하게 살아온 그가 탈옥수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조사 결과 탈옥 후 ‘제이슨 본스트라우센버그’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그는 공항 기계실과 자동차 수리공 등을 거쳐 1994년부터 UC샌타바바라에서 기술직으로 근무했고, 특히 대학 연구소에서 까다로운 세포 샘플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경보장치를 개발하는 등 ‘척척박사’로 소문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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