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최 추모 장학회’ 미시간호수 폴라 플런지 이벤트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요절한 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아시안 젊은이들이 강추위의 날씨에 미시간 호수의 얼음 물 속에 뛰어들었다.
작년 3월 웨커길에서의 불의의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토미 최군(당시 노던 일리노이대 3학년)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토미 최 추모 장학회’ 회원들은 8일 미시간호수 노스 애비뉴 비치에서는 ‘폴라 플런지(Polar Plunge)’ 이벤트를 개최했다.
폴라 플런지란 참가자들이 추운 겨울 물 속에 뛰어들어 체력을 겨루는 행사인데 이날도 3월이지만 25도 안팎으로 체감온도는 10도 아래로 떨어진 한 겨울 날씨였다. 갑작스런 한파로 인해 이날 참가한 인원은 예상에 못미쳤지만 젊은이들은 토미 최 추모 장학기금을 위해 추위를 이겨 내려는 모습이었다. 10여명의 젊은이 중 3명이 미시간 호수에 뛰어들려 했으나 쌓인 눈과 그 밑에 얼어붙은 호수로 인해 호수면 위의 눈 속에 몸이 빠져들어 행사는 중단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존 김씨는 토미는 정말 좋은 친구였는데 이런 추운 날씨에 이런 자리를 통해서나마 우리가 그를 위해 좋은 일을 하려 한다는 의미가 하늘에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 토미 최군의 삶과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린다는 차원에서 설립된 장학회는 모아진 장학금을 NIU 예술대에 재학 중인 아시안 학생들에게 지급할 계획인데 오는 2008년 가을학기부터 매년 1인당 1,000달러씩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학회는 오는 6월 10일까지 최소 3,000달러를 조성한 후 그의 생일인 7월 10일 장학회 탄생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이경현 기자>
사진: 미시간호변 노스 애비뉴 비치에서 토미 최 추모 장학기금회가 마련한 폴라 플런지 행사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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