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플라자 가세에 ‘나일스’ 한인 중심지 부상
상당수 타지역 업소들도 이전·추가 매장 설립
아씨플라자의 25일 오픈으로 대형 식품 마트와 20여개의 각종 한인 업체들이 동시에 들어섬으로써 나일스, 글렌뷰 타운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는 한인상권 형성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시카고와 맞닿아 있는 서버브 타운으로서 은퇴 노인들이 많아 실버 타운으로 불리던 조용한 도시 나일스는 대형 한인업체들의 시카고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타운 경제 부흥에 활력소가 되고 있을 정도다. H마트가 나일스 시청이 들어서 있는 시빅 센터 플라자에 들어가 초대형 샤핑몰 전체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한인 유동 인구의 최대 집결지로 부상한 데 이어 3마일 반경내에 아씨플라자가 문을 열게 됨으로써 나일스는 서버브와 시카고 로렌스 한인타운의 중간지점에서 한인 경제 활동의 메카로서의 굳건한 자리 매김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씨플라자의 경우 25일 오픈하는 1단계 메인 건물 외에도 총 4단계에 걸쳐 앞으로 한인업체들이 더욱 가세되는 대형 복합 상가·레저 단지로 발전하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는 더욱 크다. 이밖에도 밀워키길을 따라 나일스와 글렌뷰 타운에 중형급 한인상가들이 새로 들어서는 계획도 계속 진행 중이어서 2~3년 뒤면 골프-밀워키-워키간길을 중심으로 나일스, 글렌뷰 타운의 한인상권 지도가 크게 변모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카고나 다른 서버브에 있던 한인 상가들도 이 지역에 새로 문을 여는 샤핑몰로 이전하거나 여기에 2, 3호점을 내는 등 상권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25일 오픈하는 아씨플라자내 입점 업체들 중에서도 이미 시카고나 다른 서버브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던 곳이 이전 또는 추가 매장을 여는 경우가 있다.
시카고 한인타운의 로렌스길에서 30년 넘게 현대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가 아씨플라자에 ‘현대 조은세상’이라는 상호명으로 사실상 현대 백화점 2호점의 문을 여는 김남일 대표는 “로렌스길이 한인타운으로서 발전하고 한인들이 계속 로렌스로 밀려왔던 시절이 있었지만 10년전부터 로렌스에서 밀워키, 골프길로 이전해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나일스, 글렌뷰 이쪽의 한인 인구 분포도 높고, 이곳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잘 되는 것 같아 제2의 도약을 위해 우리도 아씨플라자에 문을 열게 됐다”고 전했다.
H마트가 문을 연 뒤로 몇 개 업체가 이 근방 또는 H마트 내부로 입점했던 사실을 보더라도, 앞으로 H마트와 아씨플라자 부근의 한인상권 형성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은 높다. 더욱이 나일스에는 지니, 비 세일즈 처럼 대형 미용재료업체들도 많아서 소매업 뿐만이 아니라 도매업 관련해서도 한인업체들이 더욱 한 곳으로 몰리면서 동반 상승 효과를 꾀할 이유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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