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 클수록 저축할지, 빚 갚을지 신중히 결정
계산전문 웹사이트 이용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침체의 늪에 빠져드는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계속해서 기준 금리를 내리면서 금리가 자꾸 변하는 지금, 실생활에서 조금만 더 이자율을 잘 따져보면 이득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먼저 금리의 흐름과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 연방기금 금리가 내려가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세로 접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60만달러짜리 모기지의 이자율이 30년 고정 7.5%라면 월 페이먼트는 원금포함 4,195달러였다가 이자율이 5.5%로 내려가면 3,406달러가 돼 한 달에 789달러가 차이나게 마련이다.
’홈 에퀴티 라인오브 크레딧’을 얻은 사람들의 경우, 기준 금리가 내리면 여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우대금리와 연동돼 있기 때문에 바로 그날부터 금리가 내린 만큼 돈을 벌게 되는 셈이다. 결국 지금같이 금리가 급변해 1년 전에 비해 큰 차이가 나는 시기에는 여유자금을 어디다 어떻게 저축할지 또는 지니고 있던 대출금을 얼마나 갚을지에 관해 저축 금리와 대출 금리를 잘 계산해 본 다음에 유리한 선택을 할 경우, 큰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모든 종류의 금융, 재정 관련 이자율 변동이 실제로 자신에게 어떤 결과를 미칠 것인지에 관해 따져볼 수 있는 금융 계산은 딩키타운(www.dinkytown.com) 같은 계산 전문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해볼 수 있다. 일단 지금처럼 작년에 비해 이자율이 크게 내린 상황에서는 한달에 100달러든, 1,000달러든 과연 이 돈을 빚을 갚는데 써야할지, 저축해야 할지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1~3년간 필요할 가능성이 없는 여유자금은 고금리 시절에 빌린 대출금을 조금이라도 더 갚는데 쓰는 게 유리하다.
딩키타운에서 ‘모기지 융자금 상환(Mortgage Payoff)’으로 들어가보면 내가 매달 갚아나가는 월 페이먼트에서 얼마를 추가로 더 갚아나가면 앞으로의 상환 일정이 어떻게 변동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을 사기 위해 3년 전에 30만달러의 모기지 융자를 6.25%의 30년 고정 이자율로 받아서 현재까지 갚아나가고 있는 중이라 하자.
매달 100달러를 추가로 갚아나가면 상환기간을 5년 8개월 단축시키는 물론 이 모기지 융자를 통해 나가는 이자를 7만5,637달러 줄일 수 있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금리가 6.25%일 때 대출 받았던 돈을 매달 조금씩이든 한번에 5,000달러든 지금 갚게 되면 이 돈을 마치 6%대 적금이나 정기예금(CD)에 넣는 것과 유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크레딧 카드 대출금, 자동차 융자금과 관련한 이자율을 현재의 바뀐 이자율로 다시 계산해서 재융자 수수료와 비교해 본 다음 재융자를 검토해 본다든가, 다른 저축이나 투자처에 예치했을 경우 지금의 이자율로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를 계산해서 비교해 볼 필요가 있는 때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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