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평화나눔공동체(대표 김봉수 목사)는 23일 시내 빈민지역에서 부활절 꽃심기와 함께 구호품을 나눠줬다.
평화나눔공동체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이 행사는 이날 오후 시동부에 마련한 공동체센터 앞에서 한인교회 자원봉사자 100여명과 주민 및 노숙자 300여명이 참여, 두 커뮤니티의 화합을 다졌다.
이 행사는 볼티모어교회 EM 청년들의 인도로 한인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시작했다. 1년 전부터 볼티모어 평화나눔공동체 행사에 관심과 참여를 보이는 니코데모 침례교회의 시드릭 어세이 흑인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아래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하자”며 “앞으로 계속해서 이 단체와 협력,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노숙자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꽃심기 행사에는 갈보리, 두란노침례, 벧엘, 볼티모어, 빌립보, 생수감리, 에덴감리 등 7개 한인교회 봉사자들과 주민, 노숙자들이 함께 꽃을 심으며 이 지역의 평화를 기원했다. 가족과 함께 이 행사에 참여한 칼리프(5)군은 꽃심기가 너무 재밌다며 삽질을 멈추지 않았고, 한인 봉사자는 정성스레 물을 부어 주는 정겨운 모습도 펼쳐졌다. 또 한인 봉사자들은 정성스레 준비한 샌드위치와 햄버거, 음료수와 따뜻한 커피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센터 앞에 모인 주민과 노숙자들에게는 성경책, 생필품과 옷 등이 선물로 전달됐다. 주민인 모니카씨는 “이곳에 이런 훌륭한 일을 하는 센터가 생긴 것이 너무 좋다”며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주민과 노숙자, 한인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풍물패 한판(회장 박상혁)의 흥겨운 사물 장단에 맞춰 대동놀이를 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한편 학생들은 시내 센트럴 애비뉴 쉼터로 이동, 1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부활절 바구니, 생활용품 세트 등을 나눠주며 예수의 부활을 축하했다.
김봉수 목사는 “평화나눔공동체가 센터를 마련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후원한인교회들과 더불어 어려운 이웃과 노숙자 대상 활동을 하는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앞으로 이 지역에서 더 소외되고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찾아내 도울 것”이라며 “한인들의 후원과 자원봉사 참여”를 당부했다.
후원문의
김봉수 목사(571)259-2968,
안경조 운영위원장
(443)802-2360.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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