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들 독특한 아이템으로 속속 창업
건강·요식업계등…서비스·마케팅도 차별화
독특한 아이템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소위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한인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 운영방식, 마케팅 등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키워보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창업을 할 때 확실한 시장조사와 학습, 사전연구를 철저히 시행하는 한인들의 흐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세탁업체나 미용재료업체, 또는 식당 등 한인들이 주로 종사하던 업종의 제한성이 서서히 무너져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아울러 제시하고 있다.
틈새시장의 존재는 특히 건강 업계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웰빙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IB헬스쥬스는 건강 과일 쥬스 및 음료업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이순애 대표는 “건강식품이나 건강 제품은 드물지 않게 있지만 쥬스, 또는 음료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은 없는 것 같아 업체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강식품업체인 에덴밸리 건강마을의 경우 자연으로 돌아가면 돌아 갈수록 더욱 건강해 질 수 있다는 점을 모토로 내걸고 있다. 이곳의 수 신 대표는 순수 자연식품을 중심으로 한 건강식품 업체는 없는 것 같아 업종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요식업계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곳들은 많다. 나일스에 위치한 처갓집 양념 통닭, 수퍼H마트 내 또래오래, 모튼 그로브의 또와 등은 미국에는 흔히 없는 한국식 닭 메뉴들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사례들이다. 일본식 제과점 크리센트 역시 시카고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선 일본식 빵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숀 박 대표는 완전한 오리지날 일본식 빵집이란 것이 업체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라며 아직까진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지만 한번 온 분들은 반드시 다시 찾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프로즌 요거트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레드 망고(대표 댄 김)도 시카고로 진출한다. 레드 망고는 타지역 한인사회선 이미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시카고엔 처음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H마트 나일스점내, 버펄로 그로브 한인상가 밀집지역에 위치한 기존의 업체와 더불어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세탁소 인보이스, 그리고 세탁소용 가먼트 커버와 드레스 쉴드 인쇄 및 디자인 업체인 파이오니어 폼스, 김스 해충 박물회사, 판촉물 업체인 ‘핫 USA’ 등도 틈새시장을 제대로 파고 든 업체로서 인정받고 있는 곳들이다. 박웅진 기자
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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