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루시 모이 20지구 신임 경찰서장
“범죄율을 낮추는 것이 아닌 범죄의 뿌리를 뽑아 근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16일부터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한 20지구 경찰서 루시 모이 신임서장이 범죄 근절을 위한 당찬 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모이 서장은 중국계이자 여성으로 남성들도 힘들다는 시카고시 경찰관으로서 코맨더급인 경찰서장까지 승진해 귀감이 되고 있다. 모이 서장은 25년전 일반 경관으로 첫 발을 디딘 후 시카고 경찰서 본부 근무를 비롯해 다양한 부서와 지역 경찰서에서의 경력을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시카고 남부 9지구 경찰서에서 근무하며 여성경관으로서 모범적인 역할을 보여 왔다.
어린 시절부터 알바니팍 지역에서 성장했으며 현재도 이 곳에 거주한다고 밝힌 모이 서장은 “상가 업주 및 주민 등 다양한 방면의 한인과 만남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로부터 최근에 이슈가 되는 치안관련 문제가 무엇인지 대화를 가질 예정” 이라며 “관할 지역 모든 주민들의 도움이 있어야만 범죄를 근절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지구의 범죄율은 타 지역과는 달리 강력범죄 또는 악질적인 범죄가 거의 없는 대신에 좀도둑, 절도, 강도 등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전반적인 범죄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이같은 기초생활을 위협하는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주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모이 서장은 “특히 한국일보와 같은 지역 언론들의 협조 및 정보 공유 등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고 덧붙였다.
한편 모이 서장의 남편도 경찰관으로 현재 시카고 경찰청 폭발물 전담처리반의 스페셜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다. <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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