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에는 1951년 한인교회로 와싱톤한인교회(VA 맥클린 소재)가 처음 설립됐으며 이어 워싱턴한인침례교회, 워싱턴한인장로교회가 세워졌다.
권 박사는 “와싱톤한인교회사를 보면, 교회모임이 있을 때 한인회 모임이 있을 정도로 교회와 한인회는 분리될 수 없었다”면서 “현재 소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봉사센터도 처음에는 DC내 한 교회 내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권 박사 분석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 지역(볼티모어와 리치몬드 포함) 한인 인구는 15만여명이며 75%가 기독교인이다. 불교 신자는 전체의 3.5%.
권 박사는 기독교 신자 수가 많은 것은 한인 이민자의 90% 이상이 기독교 신자가 비교적 많은 서울 등 도시 출신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인사회 형성에 있어 교회는 한인들에게 개인적인 차원에서 심적 위로와 이민정착에 필요한 소셜정보를 제공했으며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한국학교 운영과 한국명절 기념 등을 통해 미국과 한국의 가교역할을 해왔으며 문화적 절충지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센서스 자료에 기초한 권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미주한인교회 수는 1910년 7개(한인인구 7,697명), 1970년 100개(5만161명), 1980년 1,017개(32만2,117명), 1990년 2,000개(66만941명), 2000년 3,402개(1백7만6,872명)로 증가했다.
박종원 PNP포럼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최윤환 목사(워싱턴 월드미션칼리지 교수)와 허관 스님(법주사 주지)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최 목사와 허관 스님은 “교회와 사찰은 한인 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돕고 이들이 정체성을 갖도록 커뮤니티 센터로서의 역할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한인교회는 앞으로 2세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관 스님은 “불교 신자들이 미국에 이민 와 사찰을 찾지 못해 기독교 신자로 동화되는 경우가 있다는 소식에 놀랐다”면서 “앞으로 불교 신자들에게 마음의 평정을 얻도록 함과 동시에 전통 다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세들 정체성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는 한인사회 행사시 기도를 하는 것은 타종교 신자들도 고려해 기독교인들이 자제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