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에도 신종 영업방식 등장
주택시장 침체로 차압과 숏세일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부동산회사들이 ‘차압주택 관광버스’를 운영하는 등 발빠르게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시카고 트리뷴지는 최근 시카고 일원 리얼터들이 고객들을 위해 중소형 셔틀버스를 대절, 시카고 및 서버브 지역을 돌면서 차압되거나 숏세일로 나온 매물을 직접 확인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poHomeTourChicago.com’ 등 이들 신규 업체들은 하루는 북서부 서버브 소재 싱글/타운홈, 하루는 다운타운 콘도 매물을 찾아가는 식으로 ‘부동산 투어’을 실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투어 중엔 일반 여행과 흡사한 일정표도 배포, 둘러볼 장소 및 주택을 시간대별로 관리한다는 소식이다.
부동산 투어가 찾아가는 차압/숏세일 매물은 대부분 주택 가격이 최고점이던 지난 2006년에 비해 20~30% 정도 낮은 가격에 나와 있다. 업체에 따르면 샴버그 지역 2베드 1거라지 콘도의 경우 원래 가격인 15만9천달러보다 20% 낮은 13만달러가 책정됐으며 호프만 에스테이츠 소재 3베드 2화장실 싱글홈은 26만4천9백달러에 숏세일 상품으로 나와 있는 등 예전보다 크게 낮아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들은 신종 관광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차압된 매물을 노리는 행위가 다른 이의 불행을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양심의 가책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업계에서는 일리노이주에도 캘리포니아처럼 차압 매물에 대한 수요 충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번 부동산 관광과 같은 신종 영업이 가라앉은 주택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윤식 기자
5/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