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달라스 한인회는 이형천 수석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타운 방범위원회를 발족했다.
달라스 한인타운 방범위원회가 30일 발족됐다.
이형천 달라스 한인회 수석부회장을 단장으로, 김호 한인회장과 각 단체장들이 고문과 위원으로 망라된 한인타운 방범위원회는 30일 오후 달라스 한인회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달라스 한인타운은 우리 손으로 지킨다”는 결의를 다졌다.
해리 하인스 블러버드와 로열 레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달라스 한인 상권은 그동안 절도와 강도 등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것에 비해 대책이 미비하고, 범인 체포도 미흡해 문제가 계속 되풀이 된다는 비판이 일었으나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업주들과 소비자인 한인들을 불안케 했었다.
이번 한인타운 방범위원회 발족은 한인들이 힘을 모아 최소한의 방범대책을 마련했다는데 달라스 한인사회 역사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방범위원회 발족식 참석자들은 김호 한인회장 주재로 지난 2개월 전 한인상가에 침입한 절도범 체포에 공헌한 고근백 씨와 배은희, 차기성, 린다 김 씨에게 대한 표창장 수여식을 먼저 가졌다. 고근백 씨와 배은희 씨 등은 현장 절도범 신고와 추적 등 역할을 해 범인 체포의 개가를 올릴 수 있었다. 한인회는 이들 4명에게 각각 5백 달러의 상금을 전달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형천 방범위원회 단장은 정헌 한인회 사무장의 사회로 진행된 발족식에서 열심히 방범위원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인사말을 했고, 고근백 실행위원장은 “한인사회의 젖줄인 상가를 지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며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성심성의껏 잘 해보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방범위원회 고문이기도 한 김호 한인회장은 “달라스 한인사회가 30년 가까이 한인사회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모색하지 못했다”며 “이제 우리가 우리 사회를 지킨다”고 말했다.
방범위원회는 일단 오는 12월말까지 비번 경찰관 2명을 고용해 주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씩 한인 상가 지역 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비는 1인당 시간당 30달러 기준으로 월 6천 달러, 총 5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정헌 사무장은 발표했다. 순찰 경비는 한인들의 성금과 업주들의 후원금으로 일단 충당하고, 방범위에서 휴스턴 한국 총영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도 교민보호 차원에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방범위 실행위원은 정헌(총무, 한인회 사무장), 김팔정(서무, 한인회 직원), 이인선(대외담당, 상공회 부회장), 이경희(대외담당, 평통 수석부회장), 전영주(대내담당, 전문인협), 이정우(대내담당, 무역인협회장), 송기호(대재담당, 빅티 바자 매니저), 안용백(홍보, 한인학교), 김원영(법률담당 변호사) 씨가 선임되었다. 고문에는 장덕환 전현직한인회장단 회장 등 6명이, 위원으로는 김영복 상공회장과 서정수 교회협의회장 등 16명으로 구성되었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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