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당국이 지난 25일 MIT에서 열린 미 전국 대학 학장회의에서 학생비자 사기와 체류신분 유지 목적의 가짜 유학생들에 대한 단속을 크게 강화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흘 만인 29일에는 단속에 대한 세부방침까지 공식 발표했다.
체류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학생비자를 위장 취득하는 유학생들에 대해 이민당국이 색출작업을 본격화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9일 발표된 가짜 유학생들에 대한 단속방침들로는 ▼유학생 감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SEVIS)의 대폭 확충 ▼학생비자 사기를 전담할 이민 수사관을 현재보다 2배 이상 증원 ▼I-20 인가 학교 및 학원에 대한 관리감독 전담요원 신규채용 ▼I-20 발급 재인가 심사를 대폭 강화 등 4~5가지 정도이다.
현재 비자규정 위반으로 체포되는 외국 유학생 규모는 연평균 635명 수준인 것을 감안, 이민당국이 이번 학생비자 단속활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게 될 경우 체포되거나 아예 미국 밖으로 추방되는 유학생 수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타 커뮤니티에 비해 유독 한인들이 체류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학생비자를 위장 취득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과 관련해, 학교관계자들은 이왕 학생신분으로 미국에서 체류하고 있다면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이와 관련해 학교 선정 시에는 굳이 수업에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학원 및 학교는 가급적 피해야 된다고 했다.
또한 어학코스는 미국 내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준비과정 일뿐임으로 2년 넘게 어학 코스를 밟고 있으면 이민당국으로부터 유력한 감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만간 미국 내 전 유학생들에 대한 전산시스템이 완료될 것을 감안, 현재 거주지 주소가 조지아인 사람이 LA에 소재한 신학교에 다니고 있는 상태로 돼 있다면 문제소지가 있음으로 학교와 주소지가 동일하도록 즉시 조치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이밖에 애틀랜타에는 타 주에 있는 명문대학의 분교형식으로 많이 진출해 있는데, 이 같은 분교를 출석중인 학생들은 이 학교가 본교와 별도로 SEVIS에 정식 등록된 학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본교가 학부과정만 있는 학교인지, 석사과정까지 있는 학교인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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