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한인 프리미어리거였던 이동국은 미들스보로에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왼쪽)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다 방출의 비운을 맞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기대에 못 미쳤다”
일본 진출 모색할 듯
미들스보로의 이동국(29)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끝난 뒤 이틀만인 13일 공식으로 팀에서 방출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날 이동국과 파비오 로켐백, 가이즈카 멘디타 등 3명을 방출시키는 것으로 오프시즌 팀 재건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1월 미들스보로로 이적,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설기현(풀햄)에 이어 4번째 한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던 이동국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신임을 얻는데 실패, 이적 후 단 25게임에 나서 단 2골을 뽑는데 그쳤고 지난 2월 이후엔 전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이날 방출은 피할 수 없었던 수순이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팀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재정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동국에게 모험을 했다”면서 “그(이동국)는 자기가 기대했던 만큼 잘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다른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말해 방출을 결정한 이유가 기량미달 때문임을 분명히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또 “이동국은 일본과 독일 등에서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의 행운을 빈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이동국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교토 퍼플상가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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