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간호대학 최고 간호관리자과정(학장 박성애) 4기 수강생 10명이 볼티모어 지역을 방문, 미국의 간호 관리시스템을 돌아봤다.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 분당병원 등의 팀장과 부서장들로 이뤄진 수강생들은 지난 11일부터 8박 9일간 존스합킨스, 메릴랜드 간호대, 코핀스대, 참전용사병원, 하워드제너럴병원에서 현장견학을 하고, 상호정보교환과 함께 양국 병원 간호관리시스템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한국간호문화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박성애 학장은 “미국의 극빈자들을 위한 의료정책과 부자들의 진료를 담당하는 최고시설의 병원, 다문화권의 환자들을 위한 간호환경 등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한국 의료계도 외국인 노동자들의 증가로 이들을 위한 의료시스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워드제너럴병원의 폴 글레이차프 부원장은 “2005년부터 매년 한국 의료종사자들과 경험을 나누고, 한국의료 현장의 의견을 듣는 뜻 깊은 행사를 갖고 있다”며 “양국의 의료환경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17일 하워드제너럴병원에서 송수 메릴랜드 간호대학 국제협력교수와 존스합킨스대 부속병원인 하워드제너럴병원에서 병원관계자들로부터 ‘의사중심에서 환자중심으로 바꿔나가는 미국의 진료환경’, ‘전문화되고 특성화된 관리자 시스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간호사에 대한 학비지원, 자녀들의 학자금지원과 간호사들을 위한 장비보완, 외국인 간호사들을 위한 영어교육지원방안들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참가자들은 “적은 인원으로 많은 환자들을 대하는 의료종사자들이 환자들에 대한 질 높은 서비스를 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양적 성장에 못지않게 의료종사자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한국은 의료보험가입자가 많으나 무보험자, 독거노인, 실업자에 대한 국가지원책이 부족한데 비해, 미국은 빈부의 격차가 심한 의료보험체계지만 코핀스 대학에서 펼치는 저임금, 무보험자 건강관리시스템은 모범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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