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향우회·마당집·청년연합 주최 28주년 기념식
5.18 광주민중항쟁 28주년 기념식이 지난 18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중서부 호남향우회, 한인교육문화마당집과 시카고 한국청년연합이 공동 주최하고 시카고 한인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28년전 긴박했던 순간으로 돌아가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산화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군부 독재 정권의 억압에 맞서 분연히 들고 일어난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자고 다짐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기념식은 참가자 모두가 순국선열 및 5.18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호남향우회 홍병길 회장의 인사, 시카고 한인회 이대범 부회장, 시카고 총영사관 이영용 부총영사의 기념사가 이어졌으며 6.15 공동선언실천 민족 공동위원회 미국 중부위원회 조철규 대표공동위원장의 시카고 선언이 낭독됐다. 호남향우회 홍병길 회장은 “5.18 광주민중항쟁은 현대사의 흐름을 뒤바꾼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시민 봉기” 라며 “1980년 붉게 물든 5월의 하늘이 꺼지지 않고 우리 곁에 남았다. 이를 초석으로 대한민국 전 국민과 전 재외한인이 함께 광주를 민주화 성지로 발전시키는데 노력해 나가자” 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5.18 마지막 수배자로 12년간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했던 고 윤봉한 선생의 영상자료가 방영되기도 했다. <정규섭 기자>
사진: 참가자들이 민주화 정신 계승을 위한 시카고 선언 낭독 후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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