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입상자 9명 발표
동서여행사·관광공사 후원…28일 시상식
시카고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동서여행사와 한국관광공사 시카고지사가 후원한 ‘생활 주변’이라는 주제의 제2회 한국일보 사진 공모전에서 로렌 김씨(컬럼비아 칼리지 재학)의 사진 시리즈 ‘희망 그리고 사랑’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20일 오후 본보에서 실시된 심사결과 1등에는 조혜진, 2등 앤디 김, 3등 이상진, 가작 권호종, 이명재, 이창융, 최정자, 현주 힐튼씨 등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허남영(AP통신 사진기자), 호세 오소리오(시카고 트리뷴 사진기자), 손만성(SMS 프로덕션 대표), 신인호(신 스튜디오 대표), 본보 임명환 기자 등 심사위원들은 43명이 출품한 300여점의 작품을 심사했다. 1~2차 예선을 거쳐 15명의 작품이 본선에 올라와 구성과 주제 및 인화상태 그리고 작가가 사진을 통해 말하고 싶은 의미가 정확히 담겨져 있는가를 평가받았다. 이날 개인사정으로 참석치 못한 오소리오 기자는 본보로부터 사전에 출품작을 DVD로 받아 심사한 결과를 이메일로 입상작을 선정해 보냈으며, 심사에 참석한 위원들이 선택한 작품들과 함께 오소리오 기자의 점수가 합산돼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로렌 김씨의 출품작 ‘희망 그리고 사랑’은 일찌감치 심사위원들의 눈에 대상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속에는 김씨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정확히 담겨져 있으며 더욱이 빈 공간이 없고 소재들이 사진 안에 꽉차있는 정확한 사진구도, 뮤지엄 콸러티의 디지털용 사진 인화지를 사용한 사진 인화상태 등 대상을 수상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1등에 뽑힌 조혜진씨는 쌍둥이 딸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골든라인이라는 역광사진으로 표현해 ‘빛을 읽는 사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역광의 미’는 완벽했으나 아이들이 사진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과 사진의 한 부분에 너무 많은 빛이 들어갔다는 점이 지적돼 1등에 머물렀다.
어두워지는 들판에서 자라나는 빨간 잎의 나무를 제출해 2등에 선정된 앤디 김씨의 작품은 사진이 표현할 수 있는 색깔의 완벽한 조화라는 평가를 받았고 3등 이상진씨의 ‘다리 밑을 걷는 연인’ 작품은 누구나 쉽게 볼수 있는 일상적 풍경을 아트적 요소가 물신 풍겨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만성 SMS 대표는 거울을 보면 겉 모습만 볼 수 있지만 사진을 보면 속, 심성을 볼 수 있다. 일상생활속의 사람 모습을 통해 작가와 대상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입상작품 전시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일스 H마트내 열린문화센터에서 개최되며,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2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거행된다. 입상자들은 28일 오후 5시30분까지 행사장에 도착해야 한다. <임명환 기자> mhlim@koreatimes.com
사진1: 본보 사진전 대상 수상작인 로렌 김씨의 ‘희망 그리고 사랑’.
사진2: 심사위원들이 입상작 선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5/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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