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문화유산의 달 페스티벌 19일 개막식
한인사회 주최, 23일까지 다양한 행사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다져진 아시안 문화 유산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에 시카고 사람들이 박수 갈채를 보냈다.
제10회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 기념 페스티발이 19일 다운타운 데일리 센터 플라자에서 그 막을 올렸다. 올해는 한인 커뮤니티가 주최해 23일까지 5일동안 펼쳐지는 아시안 페스티벌의 개막식은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그 성공을 기원하는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최기화 준비위원장은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의 도움과 협력으로 뜻깊은 축제의 한마당을 펼치게 됐다며 특별히 한인 1.5세, 2세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해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섰던 탓에 올해 참신한 공연이 많아 뜻깊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정종하 한인회장, 손성환 총영사, 제시 화이트 일리노이 총무처 장관, 래리 서퍼딘 쿡카운티 커미셔너 등이 아시안 페스티벌이 올해도 다양한 아시안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축원했다.
이날 첫번째 공연으로는 발리 종합무술팀의 태권도 시범이 선보였다. 품세 시범에 이어 대련, 격파로 이어지는 순서마다 데일리 플라자를 메운 인파들의 함성과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태권도에 담긴 한국인의 강인한 무예와 멋진 동작에 고조된 관객에게 필리핀 사마항 공연단의 어린이들이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대나무 전통 춤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아시안 페스티벌의 개막식은 시카고 코리안 뮤직 앙상블이 한국의 전통 악기와 성악을 조화시킨 연주를 피날레로 막을 내렸다. 공연 말미에는 박건서 화백이 동양의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상형문자를 대형 붓으로 그려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올해는 특별히 개막식 후 주최측인 한인사회에서 아시안 각국의 총영사들과 시, 카운티, 주정부 관계자들을 초대해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정종하 한인회장은 매번 개막식이 끝난 뒤, 귀빈들을 돌려보내는 것보다 이런 자리를 통해 긴밀한 대화도 나누면서 더욱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는 것 같아 오찬 행사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발리 종합무술팀이 고난도의 태권도 격파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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