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한인주류업소들이 리커보드의 단속 강화와 커뮤니티의 반대로 면허갱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인상인들의 지역사회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허인욱)와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 회장 김길영)는 지난 22일 풀턴소재 트라페즈 식당에서 가진 비공식 모임에서 리커보드의 과잉 단속 및 처벌과 지역주민의 까다로운 요구에 대처하기 위해 한인들이 지역모임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박종섭 KAGRO 이사장은 “시의 주류판매업소 감축과 재개발계획이 맞물리면서 지역주민의 발언권이 세졌다”며 “이에 대책마련과 지역주민과의 원만한 관계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길영 KAGRO 회장은 “볼티모어시 9개 경찰서에서 매달 1회 경찰, 주민, 교회, 상인들이 모여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모임을 갖고 있다”며, “한인들은 언어장벽과 인식부족으로 지역사회참여에 소극적이어서 지역주민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주민들이 주류면허갱신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거나 업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했다”고 지적했다.
동부지역모임에 참석하는 미셀 하씨는 “지역모임 참여는 한인들에 대한 인식의 변화뿐 아니라 어려울 때 나의 대변인이 돼서 나를 지지해 줄 후원자를 갖게 된다” 며 “언어 장벽이 있어도 참여 그 자체만으로도 한인들에게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인주류상들이 지역모임에 적극 참여해 주민과 지역발전에 노력하는 한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허인욱 한인회장은 “한인의 권익과 보호를 위해 모든 한인단체가 힘을 합쳐 대응해나가고, 지역사회와 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한인들의 모습을 보이자”고 당부했다. 박승찬 세탁협회사무총장은 “세탁협회도 한인들의 문제에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KAGRO는 볼티모어 9개지역모임의 일정과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410)244-5802.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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