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의원 시애틀 의정설명회서 과학자 38명 경고
“지구 온난화 회복불능 수준, 50년 내에 대 재앙”
치솟는 가솔린 가격뿐 아니라 앞으로는 날로 뛰는 식품 가격과 식수난에도 익숙해져야 한다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시애틀에서 열린 연방의원 의정설명회에 참석한 38명의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며 앞으로 식량과 식수 부족사태가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과학자는 1,000여개 분야의 연구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지금 당장 오염 가스 배출을 중단시켜 온실효과를 차단하더라도 이미 뿌리 내린 이상기후 패턴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식량보다 식수난이 더 심각할 것이라며 눈 대신 비가 잦아지고 산에 쌓인 눈이 일찍 녹아 용수 확보에 일대 혼란이 빚어지는 등 앞으로 미 서부와 중서부가 매해 가뭄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 온도가 계속 상승하며 우기가 일찍 시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꽃가루를 옮겨줘야 할 벌들이 봄에 활동을 하지 못해 과수나 화훼의 작황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했다.
또한, 식물이 대기 중에 급증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과도성장, 열매도 맺기 전에 시들어 버리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해양오염도 심각하다. 온난화가 해양의 산성도를 높여 해양생물의 먹이사슬이 깨지고 있다. 자연이 자정능력을 이미 상실한 지 오래로 과학자들은 대기오염보다 해양오염이 인류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현재와 같은 양의 오염물질이 계속 배출되면 앞으로 짧게는 25년, 길게 잡아야 50년 내에 인류가 대 식량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이 인슬리 연방하원의원(민주·워싱턴)은 “내일 해야할 고민이 아닌 오늘의 문제”라며 온실가스 배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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