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업가가 꿈입니다”
보스톤 노스이스턴대 진학 예정 정지은양
비즈니스는 남성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여성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싶어요. 또 세탁소 등 전형적인 한인 비즈니스 외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겁니다.
유럽에 관심이 많은 정지은양(18)의 꿈은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여성 사업가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려왔던 유럽을 글렌브룩 노스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6년 AP과목인 역사 시간을 통해 실제로 가게 되면서 꿈은 더욱 굳어졌다. 특히 이태리의 문화를 사랑한다는 정양은 그 나라의 음식과 미술, 철학 등을 두루 섭렵하기 위해 유학도 준비 중이다. 올 가을 보스턴 소재 노스이스턴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이태리로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양이 자신의 최대 매력으로 꼽는 것은 지성, 그리고 도전 정신이다. 그는 오만하기보다는 자신이 있고 독립적인 마인드를 지닌 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할 줄 아는 폭넓은 교양을 갖추고 있다. 또래 소녀들이 그렇듯 겉모양을 꾸미는 데만 치중하지 않고 미의 한 부분으로서 지성을 키워야 한다는 게 정양의 지론. 실제로 그는 고교 재학 시절 AP과목을 다수 수강하면서도 교내 라크로스 선수로 활약했으며 교내외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행동하는 지성’을 몸소 실천해온 바 있다. 우수 인재들을 선발하는 딘 스칼라십에서 1만5천달러를 장학금으로 받기도 했다.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이라는 정지은양은 사랑의 숨겨진 이면과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깊이 있는 작품이라며 인생의 본질과 회의, 정형성에 대해 숙고하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한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봉윤식 기자
feedpump@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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