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는 값싼 시가의 낱개 판매를 ‘공적인 불법방해’로 규정하고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쉴라 딕슨 시장과 조슈아 샤프스타인 시보건국장은 28일 청소년들이 접근하기 힘들도록 ‘블런츠(blunts)’, ‘루지스(loosies)’ 등으로 불리는 저가 시가를 소매상들이 5개들이 팩으로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안을 제안했다. 저가 담배는 ‘Black & Mild’, ‘White Owl’, ‘The Game’ 등의 브랜드로 팔리고 있다.
샤프스타인 국장은 “시가를 낱개로 판매할 경우 패키지에 써놓은 건강위험경고문을 볼 수 없게 된다”며 “이들 시가는 담배 못지않은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샤프스타인 국장은 “이번 조치는 시민들에게 담배의 엄청난 댓가를 감소시키려는 작지만 중요한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경범죄로 처벌되며, 최고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이 규정은 담배전문점 및 2달러 이상의 시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들은 오는 7월 1일 이전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담배 소매상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담배 로비스트인 브루스 버리노는 “담배판매는 주 차원에서만 규제될 수 있다”며 “미성년자의 담배 제품 소지는 범죄로 처벌받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유사한 내용을 주 전체해 적용하는 법안이 올해 주의회에 상정됐으나 기각된 바 있다. 저가 시가는 청소년 흡연 이외에도 마약사범들이 마약 사용시 종종 이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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