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우성 회장, “한인사회 물의 죄송하지만 묵과 못해”
오는 9월 첫 재판 예정…종결까지 수년 걸릴 듯
작년 순익 294만달러로 19% 늘어
PI뱅크(행장 백순고)가 유니뱅크(행장 직무대행 폴 사바도)에 거래기밀 도용을 이유로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하며 1,600만 달러의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우성 PI뱅크 회장은 29일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현재 진행중인 법정소송이 종결되려면 앞으로도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 동안 유니뱅크와의 법정분쟁에 대해 일체 함구해 왔던 박회장은 소송과 관련해 한인사회에는 죄송하다고 밝혔지만 거래정보를 빼내간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PI뱅크의 소송 건을 전담하고 있는 폴 스티브 파우스트 이사는 “유니뱅크가 PI뱅크에 저지른 행위는 거래기밀의 절도”라고 규정하고 “이로 인해 은행경영에 문제가 발생하면 예금주에게도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며 소송 배경을 설명했었다. (본보 2007년 6월2일자 보도)
PI-유니 간의 법정분쟁은 최근까지 양쪽 은행 관계자들이 킹 카운티 지법에 잇따라 소환돼 담당판사 앞에서 증언한 데 이어 오는 9월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PI뱅크는 29일 주총에서 2007년 순이익이 294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19% 증가했으며 총자산도 17.2% 늘어난 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총 예금고는 1억8,800만 달러로 23.3%, 총 대출은 2억1,800만 달러로 28.7% 각각 늘었고 자기 자본 이익률(ROE)은 14.6%로 미주 한인 은행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발표했다.
박회장은 “PI뱅크는 고객의 90%이상이 한인인 한인은행으로서 현재 서북미 한인의 15% 가량이 PI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부터 “한인 여러분은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인 PI뱅크는 이를 통해 한인사회를 키워 나가는 데에 일조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백순고 행장은 PI뱅크는 순익의 3%를 한인사회에 환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총 22만4,000달러를 PI재단에 기부했다며 “한인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한인사회에 되돌려 줄 것”을 약속했다.
지난해 알래스카·스포켄·포틀랜드 등 3곳에 대출사무소를 개설한 PI뱅크는 올해 하반기에 벨뷰와 린우드에 정식지점 개설을 목표로 현재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강성국, 줄리 강, 조 궁, 류경하, 박용수, 박우성, 송화섭, 윤도영 씨 등 8명으로 이사진을 구성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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