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사스 법원 판결따라… 캠프거주 금지안해
텍사스 일부다처 캠프에서 격리돼 수곳의 주정부 보호시설에서 머물고 있던 400여명의 어린이들이 집으로 귀가 하고 있다.
텍사스 법원 바바라 월서 판사는 2일 지난주 주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이들 어린이들을 즉각 부모들에게 돌려보내달라는 가족들의 변호사와 주정부 아동보호국의 요청서에 서명했다. 이로서 이날 오후부터 부모들이 보호시설에 수용됐던 어린이들과 속속 재회를 하게 됐다. 주 대법원은 지난주 학대를 받고 있다는 물질적 증거 없이 캠프로부터 어린이들을 격리 할 권한이 주정부에는 없다고 판결했었다.
하지만 월서 판사는 어린이들을 데려가는 부모의 거주지역을 텍사스로 제한하는 동시에 육아 교실에 참가할 것과 학대행위 감시를 위한 아동보호청 관계자들의 불시 검사를 허용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 집에서 100마일 이상 여행시 주정부 통보도 의무화 했으나 문제가 되고 있는 캠프내 아버지들과 격리하거나 캠프 거주를 금지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텍사스 주정부는 지난 4월 16세 소녀로부터 미성년자들이 강제 결혼을 당하고 성행위를 강요당한다는 제보를 받고 ‘말일성도예수회’ 소속 극단주의자들의 집단 캠프인 ‘시온의 열망’을 급습, 어린이들을 부모와 격리 수용해왔다.
이날 31명의 어린이들이 수용돼 있던 포트 워스 셸터에서는 파스텔 칼라의 긴 드레스를 입은 7명의 여자어린이들이 부모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편 주정부 어린이보호국의 마레이 마이스너 대변인은 법원 판결에 만족하고 있으며 수사는 계속된다면서 “어린이들의 안전이 이번 케이스를 다루는 보호국의 궁극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주대법원은 월서 판사가 4월 내렸던 격리 수용 명령을 뒤집는 항소 법원의 판결을 재확인하면서 캠프내 10대 소년들이 성적 학대를 받을 즉각적인 위험에 처해 있는 주정부 관계당국의 주장을 기각했다. 격리 수용된 어린이의 절반은 5세 이하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