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운동선수 인대파열 부상, 남성보다 5~8배 많아
농구, 소프트볼, 배구, 그리고 예전에는 남학생들만의 스포츠로 알려졌던 축구까지 요즘 여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지만 여학생들의 무릎 부상 위험이 남학생보다 훨씬 높아 주의가 요망된다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지가 잇달아 보도했다.
이들 언론들에 따르면 여학생들은 ‘대퇴골’(허벅지 뼈)과 경골(정강이 뼈)을 이어주는 무릎 내의 ‘전방 십자인대’(anterior cruciate ligament·ACL) 파열 확률에 있어서 남자 선수보다 5~8배나 높다는 것이다. 특히 ACL 파열로 인한 복원수술은 아주 복잡한 데다가 회복시간이 장기간 소요되며 상당한 고통이 따르고 완치가 되더라도 관절염으로 이어지기가 쉽다.
보통 ACL 부상은 다른 선수와 부딪치거나 무릎이 꼬일 경우 많이 발생하지만 직접적인 접촉이 없을 때도 발생할 수 있어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여성들이 더 쉽게 다치는 정확한 이유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여성들은 몸이 남성들보다 유연해 운동에 유리하기는 하지만 안정된 자세에서 무릎을 지탱해주는 근육의 강도가 따라주지 않을 경우에는 남성들보다 더 큰 부상의 위험에 노출된다.
그러나 의학계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의 무릎 부상 비율이 더 높은 것은 여성들의 커다란 둔부가 무릎에 더 큰 압박을 줄 수도 있으며 특히 여성들은 생화학적 요인에 따라 남성들과는 달리 더 곧게 선 자세로 달리는 경향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ACL 부상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미 공군 의무장교인 앤소니 뷰틀러 소령은 ACL 파열을 급작스런 기능장애에 비유하고 있다. 신체가 성공적으로 수천번이나 여러 동작을 반복해 잘 수용해 나가다가도 갑작스런 힘이 밀려오면 이 충격을 발에서 상체로 옮겨주며 그 힘을 흡수해야 하지만 어느 순간 무릎으로 몰려 중요한 부분을 파열시킨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뷰틀러 소령은 부상 방지를 위해서는 소위 도약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플라이오메트릭’(Plyometric)을 해줄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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