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두 번째 메이저 LPGA대회인 맥도날드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하는 한인선수들은 4일 경기장인 하버 드 그레이스의 불락 골프코스에서 연습라운딩을 가리며 우승을 위한 기량을 점검했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한인선수는 미국 국적을 포함 모두 40명. 150명 출전선수의 27%에 달한다. 이 대회에서 3번 우승한 박세리를 비롯 지난 주 긴트리뷰트에서 우승한 이선화, 상금랭킹 톱10 안에 든 장정, 김송희, 최나연 등이 지난주의 우승 여세를 몰아 2연승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총상금 200만달러 이 대회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폴라 크리머(미국), 케리 웹(호주), 전년도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LPGA투어 강자들도 우승을 노리고 있어 태극 낭자들의 인해전술이 성공할 지 여부가 관심거리이다.
특히 오초아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올초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3연승과 함께 US오픈(6월 26-29일)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브리티시오픈(7월 31일-8월 3일)에서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노릴 수 있다.
●…최나연은 그린에서 공을 손으로 일일이 굴러보며 빠르기를 점검한 후 이를 꼼꼼히 수첩에 기록했고, 안젤라 박은 칩샷에 연습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이선화는 연습 퍼팅에서 탁월한 성공률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인선수들은 대부분 컨티션이 최상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미현(31)은 오는 12월 결혼 예정인 이원희(27, 유도선수)와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판승의 사나이’로 유명한 이원희는 정혼녀 응원을 위해 10일간 휴가를 얻어 메릴랜드로 날아왔다. 둘은 서로 팔짱을 끼고 공개 데이트를 하기도 했으며, 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이원희가 김미현의 왼쪽 무릎을 안마를 해줘, 다른 선수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지난 대회에서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던 ‘천재소녀’ 미셀 위는 이번에는 초청조차 받지 못했다. 18세가 된 위는 최근 유럽에서 부활의 징조를 보였지만 그동안의 부진한 성적으로 굴욕을 당했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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