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주머니가 점점 얇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세 인상을 시작으로 개솔린값 폭등에 이어, 올여름 반갑지 않은 닭값 상승이 기다리고 있다.
동부 해안지역 최대 닭 가공 회사인 퍼듀사의 제임스 퍼듀 회장은 3일 메릴랜드경제개발협회원들에게 “올여름에 최소 10%의 닭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퍼듀 회장은“지난 4월 국내 최대 닭가공회사인 타이슨 식품이 2.4분기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점점 주변 여건이 수익을 내기 힘들어져 가격상승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특히 닭의 주 사료인 옥수수가 개솔린을 대용할 에탄올 생산에 3분의 1이 투입되면서 옥수수 가격이 오른 것이 인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
동부 닭가공 공장의 중심지인 델마바반도는 이미 남부와 중서부에 비해 가격이 높다. 이 지역은 1995년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닭 농장 1000여 곳이 문을 닫았다. 옥수수는 미국 식품원료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생필품 가격인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퍼듀 회장은 “사람들이 가계수입이 제자리인 상태에서 계속 오르는 식품비를 어떻게 감당할 지 대책이 안 선다”며“ 불행히도 앞으로 닭 값이 얼마나 더 오를 지는 옥수수가격이 얼마나 오르는 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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