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명 배심원단, 7일간 심리 불구 의견일치 도출 못해
검찰, “한달 뒤 새 배심원단 구성, 재판 다시 시작” 약속
2006년 7월 시애틀 다운타운의 유대인 회관에 난입, 무차별 총격으로 1명을 살해하고 5명에게 중상을 입힌 나비드 학(32ㆍ트라이시티스) 재판이 끝내 무효 선언됐다.
킹 카운티 지법의 패리스 캘라스 판사는 4일 배심원단이 7일 동안 심리를 했으나 마감시한까지 의견 합의를 이뤄내지 못함에 따라 이날 재판무효를 선언했다.
킹 카운티 남녀주민 6명씩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그 동안 학에게 적용된 15개 혐의를 심리했다. 이들은 학이 맨 먼저 캐럴 골드만에 총격한 데 대한 1급 살인미수 혐의는 유죄가 아니라는 데 합의했으나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불일치했다.
배심원단은 캐럴 골드만 총격과 관련, 학에게 대해 2급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신이상 상태에서의 범행인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총격사건인지에 대해 배심원단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평결을 내지 못했다.
학의 변호인단과 가족들은 재판 무효 선언에 대해 “학이 정신분열증 상태에서 총격 사건을 벌인 것을 배심원단이 인정한 것”이라며 반겼다.
반면에 검찰과 피해자 측은 “억울한 희생자들이 또다시 재판을 치러야 하고 학의 얼굴을 또 쳐다봐야 하게 됐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재판부는 배심원단의 의견불일치로 재판무효가 선언됨에 따라 한 달여 뒤쯤 새로운 재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재판부 관계자는 배심원단의 평결은 만장일치로 이뤄져야 한다며 “통상 배심원단의 의견불일치로 재판무효가 선언될 경우 2~3차례 새로운 배심원단을 구성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재판무효가 선언되면 무죄가 선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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