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 대선의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진영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택하라는 힐러리 지지자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오바마가 러닝 메이트로 힐러리를 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가운데 오바마에게 힐러리가 부통령 후보로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을 확신시키려는 힐러리 지자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몇몇 조직들은 오바마 진영에 다른 사람보다 힐러리를 부통령 후보로 택하라고 청원을 하거나 서한을 보내는데 유권자들이 서명토록 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최소한 5개의 그룹이 웹사이트와 언론인들에 대한 이메일 보내기를 통해 ‘오바마-클린턴 티켓’을 압박하기 위해 최근 조직됐으며 일부 자금력이 좋은 집단은 힐러리 부통령 카드를 요구하는 방송 광고도 계획하고 있다.
힐러리 진영에서 일했던 애덤 파크호메코와 샘 애로라는 최근 유권자들에게 ‘오바마-클린턴 티켓’을 요구토록 하는 목적을 갖는 ‘보트 보스’(Vote Both)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이 단체는 ‘오바마-클린턴 티켓’을 유권자들이 요구토록 하는 것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송 광고 등 선전 활동을 도와달라며 민주당의 주요 자금 기부자들을 접촉하기 시작했다.
이 단체는 오바마 진영이 힐러리를 러닝 메이트로 고려하라는 내용의 청원에 서명하고 민주당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는 회원 1만명 가량을 확보했다.
블랙 엔터테인먼트 TV의 창립자인 로버트 존슨도 민주당의 단합을 위해 ‘드림 티켓’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4일 밝혔다.
힐러리가 7일 오바마 지지를 선언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힐러리를 부통령으로 택하라는 지지자들의 요구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신문은 그러나 오바마는 자신의 결정에 다른 집단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힐러리가 부통령 후보가 되면 대선에서 노년 여성과 백인 근로계층 유권자들을 오바바 지지로 끌어모으는데 기여할 수 있겠지만 동시에 오바마의 변화의 메시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오바마-힐러리 드림 티켓의 더 큰 문제점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경우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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