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여론조사…민주당원 과반수 ‘러닝메이트’ 찬성
일각에선 캐롤라인 케네디 설도
미국 민주당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방송이 6일 보도했다.
CNN이 오피니언리서치와 공동으로 4, 5일 미전역에서 9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원 가운데 절반을 넘는 54%가 오바마가 힐러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해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이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43%였다고 CNN이 밝혔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오바마 진영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택하라는 힐러리 지지자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몇몇 조직들은 오바마 진영에 다른 사람보다 힐러리를 부통령 후보로 택하라고 청원을 하거나 서한을 보내는데 유권자들이 서명토록 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최소한 5개 그룹이 웹사이트와 언론인들에 대한 이메일 보내기를 통해 ‘오바마-클린턴 티켓’을 압박하기 위해 최근 조직됐으며 일부 자금력이 좋은 집단은 힐러리 부통령 카드를 요구하는 방송 광고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8일 오바마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오는 여름 전당대회에서 선택할 유력 부통령 후보자 각각 5명씩을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바마의 유력 후보군은 힐러리 클린턴, 존 에드워즈, 캐슬린 시벨리우스, 짐 웹, 테드 스트릭랜드이며, 매케인의 유력 후보군은 조셉 리버맨, 찰리 크리스트, 존 튠, 미트 롬니, 팀 포렌티 등이다.
또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8일 오바마의 러닝메이트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51)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지난 주 캐롤라인에게 부통령 후보 물색 업무를 맡겼는데 2000년 부시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도 딕 체니에게 부통령 후보를 찾는 팀을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결국 체니가 부통령 후보로 낙점됐다는 것이다.
도전했을 때 도와준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정치활동을 한 게 없다. 이 때문에 오바마 비판가들은 오바마가 대권을 잡기 위해 자신과 케네디를 연계해 ‘검은 케네디 오바마’ 돌풍을 일으키려는 정치적 술수라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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