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허인욱)는 새로 건립하는 한인회관에 메릴랜드실업인협회(회장 조창준)가 함께 입주할 것을 제안했다.
허인욱 회장은 5일 저녁 케이톤스빌 소재 왕갈비 식당에서 전직 한인회장 및 전현직 실협회장을 초청, 한인회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모임에서 허 회장은 “한인회관은 커뮤니티센터가 돼야 할 것”이라며 “실협을 포함 모든 단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인회가 상근 공동 비서 등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실협이 배분된 한인회관 매각대금을 따로 사용하지 않고 함께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힘을 합치기를 기대한다”며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한인사회가 하나로 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실협과 계속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창준 실협회장은 “무너진 상호 신뢰부터 회복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임원과 이사, 전직회장들의 의견을 들은 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기덕 전 한인회장은 한인회관 매각 보고를 통해 “한인회관을 매각한 것은 한인들의 사용 외면도 있지만, 전임 회장 때 실협이 등기부 원상회복을 위해 한인회와 김혜일 전 회장, 박평국 전 실협회장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직 한인회장들은 한인회가 추진 중인 콘도 매입에 대해 한인회관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이성훈 전 회장은 “등기부 변경과 관련 한인회는 실협에 사과해야 한다”며 “분배된 매각대금은 한인회 몫만 한인회서 결정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모임 중 장종언 전 회장이 실협은 상공인연합으로 명칭을 변경 한 이후 총회를 가진 바 없으며, 회장 선임과정이 명확하지 않고 회칙에 근거한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하자 조 회장이 격하게 반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조 회장은 “매각대금은 전현직 실협회장들의 눈물겨운 법정투쟁의 결과”라며 “한인회서 이 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이 모임에는 박호설, 이성훈, 정장훈, 장종언, 백준빈, 한기덕 전 한인회장과 유재곤, 장병욱 전 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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