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 화합과 세계속 한국인 정체성 심어주는
뿌리깊은 정론지 언론으로서의 역할 다할 터...
36년 장기 구독자 김영돈옹 부부, 헨리 김씨
뉴욕타임즈/코리아 타임즈 주간지 독자 박창희씨
1969년 6월9일 출발한 미주 한국일보가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며 어느덧 창간 39년의 자리에 섰다.
하와이에서 한국일보가 독자와 만남을 시작한 것은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1972년 8월15일 하와이 지국으로 출발한 한국일보 하와이지사는 36년이 지난 오늘 명실공히 하와이 한인사회 정론지로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한인사회와 더불어 이민 200년 역사만들기를 주도해 가고 있다.
1974년 4월부터 한국일보를 구독하며 하와이 이민생활을 시작했다는 김영돈(80) 애독자는 “미주 한국일보가 있어 오늘날의 미국내 한인사회의 발전이 가능했다”고 단언한다. 김 독자는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이란 사회에 새 터전을 마련하고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각종 생활정보는 물론 고단한 이민자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는 유익한 칼럼과 다방면의 사람사는 이야기를 전하는 인터뷰 기사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미주 한국일보를 놓지 못하는 매력일 것”이라고 전한다.
김 독자는 이제 시력도 떨어지고 거동도 불편해 우편함속의 신문을 가지러 가는 일도 힘든 상황이지만 부인이 대신 읽어주는 한국일보 기사를 접하며 여전히 세상돌아가는 안테나를 접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이철 칼럼’이 나오는 목요일자 신문을 기다리는 낙으로 산다는 김영돈 독자는 “가족들에게 내가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한국일보 구독을 중단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며 “매일매일 신문을 읽어주는 부인과 나란히 앉아 있는 오후 시간이 더할 수 없는 축복의 시간”이라고 부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1974년에 하와이에 이민 온 헨리 김(74)씨도 한국일보와 함께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장기독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가끔씩 신문사에 직접 찾아와 구독료를 지불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 헨리 김 독자는 “한국일보 기사는 물론 광고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본보 창간 39주년을 축하하는 덕담을 건넨다.
그런가 하면 한국일보를 읽는 부모님을 보고 자란 한인 1.5세, 2세들은 이제 한국일보와 함께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으며 차세대 이민자들의 복지와 권익신장을 위한 정치력을 높여가고 있다.
‘세대를 넘어 함께 볼 수 있는 신문’ 뉴욕타임즈/코리아 타임즈 주간지를 매주 접하고 있다는 한인 1.5세 박창희씨(사진 위)는 “올해초부터 하와이대학교와 돈키호테 매장 등에서 배포되고 있는 한국일보 영자 주간지를 접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며 “한류열기로 한국 소식에 관심이 많은 지역 주민들에도 뉴욕타임즈/코리아 타임즈 주관지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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