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한인학생 주축 30여명 시애틀센터서 평화시위
12일 영사관, 15일 페더럴웨이서 추가 시위 계획
지난 주말 한국에서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린 가운데 시애틀에서도 8일 한인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시애틀센터에서 오후 3시에 시작된 시위에는 벨뷰·페더럴웨이·바슬·타코마 등에서 온 한인 30여명이 참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 보장 요구와 이명박 대통령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어린이들도 포함된 시위대는 사람들이 모이는 놀이시설 앞에서 ‘아픈 소가 울어요’ ‘No Mad Cow’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여 지나는 미국인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윤석민(워싱턴대학 박사과정)씨는 “한국 내 쇠고기 수입 반대시위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을 항의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윤씨는 “한국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의 본질을 알리고 이에 동참하기 위한 취지로 모였지만 평화로운 선진 시위문화를 보여준 조용한 집회였다”고 설명했다.
윤씨가 소속해 있는 한인 2세 주축의 사회단체인 ‘상록수’ 회원들은 장구와 꽹과리를 치며 ‘쾌지나 칭칭나네’와 ‘아리랑’ 등을 부르고 시위 구호를 외치며 조용한 가운데 2시간 동안의 시위를 마쳤다.
시애틀경찰은 상록수 회원으로부터 시위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옆에서 시종일관 지켜봤으나 가두시위 등은 벌이지 않아 별다른 제지는 하지 않았다.
윤씨는 오는 12일쯤 시애틀영사관 앞에서 피켓 항의시위를 계획 중이고 15일에는 한인들이 많이 모이는 페더럴웨이 한아름마트 앞에서 또 한차례 시위를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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