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라디오 방송국에 화염병이 터져 두명이 다치고 방송국 내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귀넷 소방서 방화/폭발탐지반은 9일 오후 3시 38분경 사고를 접수받고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대표 박건권) 사무실에 도착, 화염병을 터뜨린 채홍섭(51)씨와 현장에서 부상당한 남자직원 1명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소방서 대변인 토미 러틀리지 캡틴은 “방송국 전 직원이 화염병을 던져 화재가 발생했으나 건물 내부가 일부 손상되고 부상자 2명이 경상을 입은채 병원으로 수송됐다”며 “화재는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할때 이미 진화가 마무리 될 만큼 작은 규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범행동기 등 사건의 정황은 아직 수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귀넷 소방서 방화/폭발물 탐지반은 둘루스 경찰과 귀넷 경찰의 협조하에 사건 현장을 탐문하는 한편, 관계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한인 청취자들은 ‘장터’ 방송을 듣던중에 진행자들이 황급히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뛰어나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구인광고를 내기 위해 방송국에 전화를 걸었던 한 한인은 여성 진행자의 비명과 함께 “어서 피하라”라는 소리가 들린후 전화가 끊기고 방송도 중단돼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고 생생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인근 학원에서 수업중이던 학생들 역시 방송국에서 한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온후 경찰차 10여대와 응급구조차, 소방차 , 방송차량이 들이닥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방송국 직원들은 업무를 중단한채 밖으로 대피했으며 이날 오후 7시까지 작업현장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장 조사 등 수사가 마무리될때까지 방송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김선엽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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