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감면·개스세 유보 “찬성” “반대” 팽팽
대선을 앞두고 경제 문제가 최대의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경제 해법을 놓고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은 9일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국의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를 넘고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경제 문제가 대권 경쟁의 최전선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21~25일 미국의 성인 1,50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대선 투표에서 최우선 현안(복수응답)으로 경제를 꼽은 유권자가 88%에 달해 교육(78%), 고용(78%), 이라크전(72%) 등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경제 문제는 매케인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세금감면 연장과 연방 휘발유세 한시적 유보 등 찬성하는 반면 오바마는 이에 모두 반대한다는 점 등에서 가장 분명하게 대비되는 면을 보여주고 있다.
오바마 진영은 이번주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미주리 등 격전이 예상되는 주에서 2주간 경제문제에 집중한 유세를 펼칠 계획이며 매케인은 이번주에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뉴저지 등에서 유세를 벌이는 가운데 10일에는 워싱턴에서 열리는 전미자영업자연맹(NFIB) 회의에서 고용확대 방안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매케인은 이번주에 격전이 예상되는 10개 주에서 이라크전을 주제로 안보를 강조하는 방송 광고에 나설 예정이어서 우선 외교정책 면에서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듯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감세 정책 등에서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 매케인이 되면 제3기 부시 행정부가 될 것이라면서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춘 토론을 지속하려 하고 있다.
반면 매케인 진영은 오바마의 세금 정책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미 경제를 더욱 고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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