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김수형 개인전 성황리 개막
원로서예가 만호당 김수형씨의 개인전이 7일 성황리에 개막됐다.
애난데일 소재 코리아 모니터 갤러리에서 열린 작품전에서 김씨는 전통서예기법에 회화성이 가미돼 모던한 서예 근작 36점을 전시했다. 통산 그의 두 번째 개인전.
전시작 가운데에는 유려한 붓놀림이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전통의 초서 작품 외에 보라색 비단에 금박으로 써서 늘어뜨린 작품 ‘무아, 무소유, 무위자연’이 벽변 한쪽을 장식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 하늘색과 연노란색 천에 청사초롱 스타일로 작업한 대형 벽걸이 작품이 ‘읽는 서예에서 보는 서예’를 보여주었다. 이 밖에 윤동주의 ‘무서운 시간’ 김소월의 ‘초혼’등 한글작품이 채색화와 함께 화선지 위에 펼쳐져 있으며 고풍스런 부채에 쓴 ‘왕자구선’등도 눈에 띄었다.
김씨는 “우리 선현들의 사상과 문학작품, 고유문화를 서예를 통해 알리고 싶었다”며 “기존의 족자나 액자에 서예를 가두지 않고 천에 써서 늘어뜨리는 시도를 해보았다”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권태면 총영사와 문인, 화가들이 다수 참석,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린스 조지스 커뮤니티 칼리지 산하 성인반, 베데스다 교육센터 서예강사를 역임한 그는 2회의 개인전과 13회의 그룹전에 참가했으며 장편소설 ‘운명 그리고 사랑’을 펴내기도 했다. 전시회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장소 7203 Poplar St.
Annandale, VA. 22003
문의 (703)750-911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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