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노래한 시인과 촌장 하덕규 콘서트(사진)가 달라스 지역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1980년대, 격동의 민주화 운동기에 한국인들에게 질서와 본향에 대한 근원적인 주제의 노래를 불러 인상 깊은 하덕규는 7일 저녁 달라스 지역 제자 침례교회에서 약 4백 명의 청중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연주회에서 ‘사랑일기’와 ‘아버지,’ ‘누구도 외딴 섬이 아니다,’ ‘자유’ 등 자신이 작사 작곡한 곡들을 애타는 듯한 목소리로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라는 가사로 된 ‘풍경’이 고요하게 호소력 높은 목소리로 울려나는 가운데 시작된 이날 하덕규 콘서트는 생전의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느낀, 한 인간이 구원자이자 해방자인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는 과정을 ‘아버지’와 ‘주의 성전으로,’ ‘자유’라는 이름의 노래로 절절하게 표현했다. 하덕규는 “아버지를 묻고 돌아온 부활절 펄펄 눈이 내렸네... 젊은 시절의 아버지의 싱그러운 목소리가/함박웃음으로 우리들의 마음으로 내렸네/‘울지마라우 나 여기이서’/찬란한 축복의 미래 거기에 우리가 서있었네...”라는 가사의 ‘아버지’를 부르기 전, 자신의 갈등 많았던 가족사를 소개하며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에 대해 간증했다.
하덕규는 청소년기에 부모가 이혼한 상태에서 힘들게 살아가던 모습을 청중들에게 전하며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의 아버지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부모도 나를 버리지만 주님은 나를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헤어져 살던 부모가 극적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고, 병든 아버지가 어머니의 무릎에서 평안하게 잠든 모습을 보며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의 화해와 치유의 역사를 보았다”고 말했다. 하덕규는 이 장면을 “흰옷 입은 사람들과 함께/찬란한 축복의 미래 거기에 내가 서있었네/흰옷 입은 아버지와 함께...”라고 노래했다. 하덕규는 ‘주의 성전으로’라는 노래와 관련, “하나님은 끝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죠”라며 “끝없이 우리는 무언가 그리워하고 갈망하는데 그 분을 만날 때 채워진다”고 전하고, “(우리는)누구도 외딴섬이 아니다. 우리 안에 위대한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며 “나의 빈잔을 채우시는 하나님”을 절규하듯 불렀다.
시인과 촌장 하덕규는 백석대학교 기독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5월말 캘리포니아에 있는 미주장로회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풀러 신학교에서 선교학 석사과정 공부를 하고 있다. 공연 후에는 이번 칸서트를 준비한 장규석 감독의 사회로 아버지 날 기념 행운권 추첨을 통해 많은 참석자들에게 선물을 안겨주었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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