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올초보다 약 50%나 올라…서민경제 ‘주름살’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곡물 등 먹거리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서민 경제에 주름이 지고 있다.
특히 한인들의 주식인 쌀은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우려를 더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쌀 가격은 지난 3일 톤당 400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했으며 국제 기준인 태국산 쌀 가격 역시 톤당 500달러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카고지역의 쌀 소매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는 중이다. H마트, 아씨 등 대형 마트 기준 40파운드 한 포대의 가격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16~18달러선이었으나 최근에는 절반 가까이 상승한 최저 25달러부터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나마 치열한 경쟁 탓에 가격 인상이 제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수수와 콩 등 기타 곡물의 가격도 최고치를 달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식용유 가격이다. 현재 시카고 일원 그로서리에서 옥수수 식용유는 1갤런 1통에 13~15달러 정도로 전년보다 30~40% 정도 상승했다. 콩 값도 마찬가지여서 식용유 뿐 아니라 두부, 된장 등의 가격 인상도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외 한인들이 많이 소비하는 참깨와 참기름의 경우 구입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H마트 윤성문 매니저는 대체연료를 만들기 위한 소비로 곡물값이 오르고 있는데다가 고유가로 인해 물류비 압박까지 받고 있다며 앞으로 한동안 생필품 가격이 많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앙등하던 계란 및 유제품 가격의 경우 3~4주전부터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봉윤식 기자 feedpump@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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