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러 지폐 탈색해 정교하게 제작, 구별 어려워
밝은 빛에 비추면 링컨 얼굴 드러나
최근 시카고 일원 및 한인사회에 신종 100달러 위조지폐가 나돌아 한인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신종 100달러 위폐는 그동안 정교하게 만들어진 위폐가 그렇듯이 육안으로 구분하기 매우 어려울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업주들이 많이 사용하는 위폐구분용 펜으로도 식별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구별이 어려운 이유는 기존의 위폐와 달리 신종 위폐는 100달러 지폐와 크기가 유사한 5달러 지폐를 특수 처리로 탈색 및 표백한 다음, 다시 100달러로 보이도록 재인쇄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지폐를 만드는 재질인 만큼 위폐구분용 펜으로도 식별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폐의 하단 및 모서리 부분의 인쇄상태가 다소 조잡하며 빛에 비추었을 때 위폐 여부를 확인하는 숨겨진 도안이 100달러에 숨겨진 프랭클린이 아닌 5달러에 숨겨진 링컨 대통령의 얼굴이 나타나기 때문에 의심이 갈 경우 반드시 빛에 비추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형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김모씨는 “아직까지 위폐를 받아 피해를 본적은 없지만 고객들을 통해 최근 유통되는 신종 100달러 위폐를 접했을 때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정교해 놀랐다” 며 “지금은 고객들에게 100달러짜리를 받게 되면 반드시 빛에 비추어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 위폐를 받게 되어 이중으로 힘들어지는 업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 되니 더욱 안타깝다” 고 밝혔다.
한편 한인 은행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은행으로 입금된 신종 위폐는 없었으며 아마도 남부 지역에서 유통되는 위폐가 한인타운으로 일부 흘러 들어왔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고 “은행으로 입금되지 않고 식당가에서 위폐로 드러날 정도면 조금만 신경써서 확인하면 인쇄상태 등이 진짜 화폐에 비해 조잡할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위폐가 은행으로 입금되면 입금자의 신상정보와 위폐를 입수하게 된 경로를 파악해 연방재무부 산하 비밀감찰국(Secret Service)에 신고하게 된다. 무엇보다 현금을 다루는 본인들의 확인이 위폐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규섭 기자> chrischung@koreatimes.com
0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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