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등 범죄 빈발 관련 한인단체들 한목소리
관할 경찰서에 강력 촉구키로
지난 6일 시카고시 북부 한인타운 인근에서 대낮에 한인여성이 강도를 당한 사건<본보 6월11일자 A1면 보도>과 관련 시카고 한인회, 한인타운 번영회, 알바니팍 커뮤니티센터, 상록회 등 한인단체들이 조속한 범인 검거와 함께 치안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종하 한인회장은 “한낮에 한인이 강도를 당했다는 한국일보 기사를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면사 “13일 LA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즉시 관할 17지구 경찰서측에 공문발송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용의자 검거와 한인타운의 치안강화를 촉구하겠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기관인 한인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반적인 한인사회의 안전에 대해 다시한번 심사숙고할 것” 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부임한 17지구 경찰서 마이클 밀러 서장이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대조적으로 최근들어 한인타운 인근에서는 무장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치안이 불안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로렌스 한인타운 재건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타운 번영회의 박영근 회장은 “한국일보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곧바로 임원진을 소집해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빠른 시일내 17지구 경찰서측에 범인 검거 및 치안유지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 또한 다른 한인단체들과도 긴밀히 연계해 한인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알바니팍 커뮤니티센터의 이진 디렉터도 “소식을 접하고 한인 업주들과 안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며 “이 사건과 관련 때마침 열리게 되는 상가안전간담회를 오는 23일로 앞당겨 간담회에 참석하는 17지구 경찰서 관계자들과 치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한인업주들에게도 관련사항 공지에 최대한 협조하겠다” 고 전했다.
김순 상록회장은 “상록회도 최근 주차장에서 차량을 도난당할 뻔한 사건을 겪은 후 담장을 새로 설치했다”면서 “한인이 빠져나간 자리에 타인종이 유입되면서 예전에 비해 치안이 매우 안좋아졌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사건 이외에도 적지 않은 한인들이 절도, 강도 등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인들 스스로가 과다한 현금을 지니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범행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 교육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인단체장들은 “철저한 신고정신과 더불어 해당 기관에 강력히 권리 행사를 하는 등 한인타운의 안전과 한인의 위상제고를 위해 우리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정규섭 기자> chrischung@koreatimes.com
06/13/0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