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탈락하면서 그녀를 지지했던 여성표가 경쟁자였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급속히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에 대한 여성표 쏠림 현상은 그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지난 3일 몬태나와 사우스다코타주 경선 이후 가속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지난 5-9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여성 유권자층에서 51%의 지지를 받아 38%를 획득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 13%포인트 앞섰다.
일주일 전 여성층 지지율이 오바마 48%, 매케인 43%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
갤럽은 힐러리가 매케인과의 앞서 가상대결 때 여성층에서 항상 12%포인트 앞서 52%의 지지율을 유지했다며, 오바마가 힐러리의 여성층 지지율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에 대한 여성층의 지지율 상승은 결혼한 중·장년 여성층이 오바마 선호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 같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기혼 여성층에서의 지지율은 지난 여론조사에서 매케인 52%, 오바마 40%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각각 45%로 대등했다.
반면 미혼 여성층에서의 지지율은 지난 5월27일-6월2일 조사에서는 오바마 57%-매케인 32%였으며, 이번에도 오바마 57%-매케인 31%로 나타나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갤럽은 “클린턴 후보가 더 이상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유권자 선택의 초점이 오바마냐 매케인이냐로 정리된 상황에서 여성 유권자는 아마도 오바마를 다시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케인은 앞서 여론조사에서 49%의 남성층 지지율로 43%였던 오바마를 6%포인트 리드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7%로 45%의 오바마를 2%포인트 앞서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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