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에 실시될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마크 워너 전 버지니아 주지사(54·사진)는 12일 한인들과 함께하는 출정식에서 “주지사로 재직하면서 한인 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자녀 교육, 노인 복지 혜택, 스몰 비즈니스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이것이 한인들이 나에게 한 표를 던져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5면>
워너 후보는 이날 한미 FTA 협상, 이민자 문제 등 한인사회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언급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당부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워너 전 주지사는 “당 노선을 떠나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무역 개방을 해야 한다”면서 “보건, 노동, 환경 등 세 가지 문제가 선결되는 조건에서 한미 FTA에 대해 찬성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이민자가 모여서 만든 이민자의 나라로 세계 각지에서 온 이민자들은 여러 분야에서 기여하고 있고 미국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5년간 거주하고 부모가 3년간 세금을 낸 서류미비자 학생의 경우, 주립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류미비자(불체자)와 관련, “많은 이민자들이 합법적으로 와서 서류미비자 신분이 되고 체류신분 때문에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서류미비자가 신분적인 제약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터 확대와 관련, 워너 후보자는 “한국의 경우 IT 분야가 강하다”면서 “미국이 세계경제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한국 등 IT 강국에서 많은 인재들이 와 일을 할 수 있도록 H-1B 쿼터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와 관련된 공약으로는 어린이, 노인,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정책을 들었다.
그는 “주지사 재직 시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시니어 네비게이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많은 노인들이 너싱홈을 이용토록 했다”면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보다 많은 노인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규제 철폐를 통해 스몰 비즈니스가 번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01년부터 4년간 버지니아 주지사로 재직했다. 오는 11월 4일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짐 길모어 전 버지니아 주지사와 경합한다. 워너 주지사는 조지 워싱턴 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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