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참전용사들이 채명신 주월 한국군 사령관을 기념하는 골프대회를 연다. 재미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동부지회(회장 임황묵)는 오는 29일(일) 제 2회 채명신 사령관배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버지니아 프런트 로얄의 블루리지 섀도우스 골프클럽(Blue Ridge Shadows Golf Club)에서 열리는 대회는 일반 A조와 B조, 60세 이상의 시니어조, 여성조로 나누어 진행된다.
챔피언과 각조 1위는 그로스, 각조 2, 3위는 캘러웨이 방식으로 채점하며 입상자들에는 푸짐한 부상과 채명신 장군의 사인이 든 트로피가 제공된다. 특히 챔피언에는 블루재킷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타상과 근접상이 있으며 2홀에서 벤츠와 현대 자동차가 걸려있는 홀인원상이 마련된다. 행운의 상금이 걸린 파3 콘테스트도 있다. 참가비는 100달러로 중석식이 포함돼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블루리지 섀도우스는 쉐난도어의 구릉과 아름다운 자연을 잘 조화시켜 만들어진 신흥 골프장. 최장 7302야드에 다양한 코스와 레이아웃으로 흥미진진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 골퍼들에 인기가 높다. 지난해 골프 다이제스트가 베스트 뉴 골프 코스로 선정한 바 있다.
정종만 준비위원장은 “월남전의 용사들도 종전 4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환갑을 넘긴 나이가 됐다”며 “서로 전우애를 나누고 워싱턴 지역사회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우회는 이번 대회 수익금을 커뮤니티 센터 건립기금과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부문에 기증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총연 최원규 회장(예비역 중령)과 백마부대 중대장 출신인 박종식 전 국방부 대변인(예비역 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의 703-470-2777(정종만 준비위원장).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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